'무자본 갭투자' 24억 전세사기 일당 7명 구속 기소

기사등록 2023/11/20 17:40:11 최종수정 2023/11/20 17:59:28

매매가 부풀린 뒤 차액 취득

피해자 10명 피해규모 24억

[서울=뉴시스] 매매가를 부풀려 실제 매매가를 상회하는 전세보증금을 수령해 24억원 상당의 전세보증금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 부동산 컨설팅 업체 대표들이 구속 기소됐다. 사진은 서울서부지방법원. 2023.11.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여동준 기자 = '무자본 갭투자'로 24억원 상당의 전세보증금을 편취한 전세사기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박성민)는 지난 17일 사기 등 혐의로 부동산 컨설팅 업체 대표 2명을 구속 기소하고, 범행에 가담한 직원 5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업체 대표 2명은 지난 2월부터 9월까지 7개월에 걸쳐 빌라 매도인과 매수인을 모집한 뒤 빌라 매매가를 부풀려 임차인으로부터 실제 매매가를 상회하는 전세보증금을 받아 차액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직원 5명은 대표들의 지시에 따라 매수인을 모집하고 각각 2억~8억원 가량의 리베이트를 나눠갖는 방식으로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세사기 피해자는 10명, 피해 규모는 약 24억원으로 파악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1일 대표 2명을 구속 송치하고 직원 5명을 불구속 송치했다.

서울서부지검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을 교란하고 서민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주는 전세사기 사범에 대해 엄정하게 수사해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yeodj@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