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14일까지 추진…저소득층 생활비 지원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는 영등포구와 서울시, 서울 사회복지 공동모금회가 공동 협력으로 진행하는 대표적인 동절기 모금 사업이다. IMF 외환위기 이후 저소득층 지원 활동으로 시작돼 지금까지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 문화가 이어지고 있다.
구는 지난해 약 22억8342만원에 이르는 역대 최고 금액을 모금해 서울 사회복지 공동모금회로부터 우수 자치구 표창 수상의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다.
올해도 구는 주민, 지역 사회와 함께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 15일부터 내년 2월14일까지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모금 캠페인을 펼친다.
구는 전년도 모금 목표액(19억원) 대비 1억원을 상향한 20억원을 목표로 모금 사업을 추진한다.
모금된 성·금품은 저소득 주민 상대로 생활 안정비, 주거 지원비, 의료비 등으로 지원되며, 복지 사각지대 주민을 위한 다양한 사업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선포식은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을 비롯해 서울 사회복지 공동모금회 사무처장, 영등포구 사회복지협의회장, 18개동 홍보대사 등 약 80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선포식은 사업 개시 선포, 각 동 홍보대사 위촉, 후원 기업 성금·품 전달식, 구립 소년소녀합창단 축하 공연 등이 진행됐다.
'나눔으로 희망의 꽃을 피우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매직트리 퍼포먼스도 펼쳤다.
모금을 희망하는 누구나 각 동 주민센터와 복지정책과를 방문해 성·금품을 기탁하거나, 영등포구 지정계좌로 입금하면 된다.
기부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QR코드를 활용한 모금도 진행된다. 구에서 발행하는 소식지, 리플릿, 포스터 등에 인쇄된 QR코드를 촬영하면 영등포구 전용 공동 모금회의 기부 페이지로 연결돼 계좌이체, 신용카드 등으로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
구는 모금사업 종료 후에는 성과보고회를 개최해 그간의 모금 실적을 공유하고, 우수 기부자에게 감사패도 수여할 예정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경기 불황, 치솟는 물가 등으로 힘든 시기이지만 함께 마음을 모아 올해도 좋은 성과를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며 "겨울나기를 걱정하고 있는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모금 캠페인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j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