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기반사업·복지·농업·소상공인 지원에 우선 투자
[장성=뉴시스] 이창우 기자 = 전남 장성군이 2024년도 본예산 규모를 5268억원 규모로 편성해 20일 장성군의회에 제출했다.
내년 본예산안은 올해 본예산 5272억원 대비 약 4억원(0.09%) 감소한 규모다.
당초 정부 세수 감소에 따라 320억원 규모의 지방교부세가 삭감됐지만 올해 본예산과 비슷한 수준으로 편성했다.
장성군은 국·도비 보조금 증가에 힘입어 감소액을 낮췄다.
전남도, 중앙부처와 긴밀한 소통을 통해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사업'과 ''장성호 수변길 관광 활성화 사업', '청년센터 건립' 등에 필요한 국도비 보조금 322억원을 확보했다.
하지만 순수 군비로 운영되는 자체 사업 예산은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경상적 경비와 불요불급한 예산은 과감히 삭감했다.
이렇게 확보한 예산은 '미래 핵심 기반사업 추진', '1000만 관광시대 개척', '선도 농업환경 조성', '사람 중심의 맞춤형 복지 추진', '소상공인 경제위기 극복 지원' 등에 중점 투자할 계획이다.
농업 분야에선 레몬 재배단지 육성과 아열대작물 지원, 아열대 식물원 조성 등에 박차를 가해 변화하는 농업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키로 했다.
고령 주민의 경제적 자립을 위해 노인일자리 참여 인원과 활동 일수를 늘리고, 대표적인 노인복지 시책인 효도권은 기존 이·미용 사용에만 국한했던 사용처를 넓혀 '건강권'으로 확대한다.
지역경제 부문에선 정부의 내년도 지역화폐 재정 지원 중단에도 군비로 장성사랑상품권 발행을 이어가기로 확정했다.
많은 군민이 바라는 청운지하차도 개설 공사도 계획대로 추진해 호남선 철도로 양분된 장성읍 발전의 한계성을 극복할 방침이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이날 군의회 시정연설에서 "예산 감축이라는 위기 속에서도 반드시 기회를 찾아 '군민이 행복한 장성'을 실현시키겠다"며 "군의회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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