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시스] 김진호 기자 = 경북 안동시는 내년도 본예산안을 1조 4600억 원으로 편성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올해 본예산에 비해 625억 원(4.5%) 증가한 규모이다.

일반회계는 1조 3250억 원으로 775억 원 늘고, 특별회계는 1350억 원으로 150억 원 감소했다.

세수 여건 악화로 지방세와 세외수입 등 자체 수입은 1417억 원으로 올해(1403억 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국비(3609억 원)와 도비 보조사업(1169억 원)이 올해보다 400억 원 가량 늘면서 일반회계 세입도 775억 원(6.2%) 증가했다.

내년도 예산은 불요불급한 사업비와 경상경비 등은 삭감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및 사회적 약자, 안전한 환경 조성 등에 우선 배분했다.

국내 여비와 사무관리비 등 행정경비를 줄이고, 지방보조금과 행사성 사업은 10∼20% 감액하는 등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했다.

반면 소상공인과 침체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예산은 우선 배려했다.

소상공인 특례보증 출연금 등 소상공인을 위한 34억 원을 비롯해 안동사랑상품권 97억 원, 안동형 일자리 59억 원 등을 반영했다.

가송지구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 18억 원, 용상지구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 14억 원 등 안전환경 조성을 위한 예산도 배정했다.

백신전문인력 육성지원센터 구축 44억 원, 특용작물산업화 지원센터 27억 원, 스마트 농산물 유통저장기술 개발사업 20억 원, 경북 산업용 헴프규제자유특구 지원사업 17억 원 등 미래 신산업을 위한 예산도 포함했다.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 279억 원, 2024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억 원, 안동댐 야간경관 개선 20억 원, 낙동강변 실개천 친수공간 정비 17억 원 등 관광자원·전통문화·스포츠를 연계해 1000만 관광객 시대를 열기 위한 예산도 반영했다.

기초연금 1233억 원, 국민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지원 468억 원, 장애인 거주시설 운영 178억 원,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 167억 원 등 취약계층과 사회적 약자 보호 관련 복지 분야는 가장 큰 30% 비중을 차지한다.

인구감소 위기 극복을 위해 공공산후조리원과 은하수랜드(육아종합지원센터) 등 지방소멸대응기금 80억 원, 출산 장려를 위한 33억 원도 배정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지방교부세 축소 등 세입여건이 좋지 않지만 재정 충격을 최소화하면서 다양한 분야의 재정 수요를 골고루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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