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사이버안보비서관 팀장
[샌프란=뉴시스] 양소리 기자 = 미국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전국 지방자치 단체의 행정전산망 마비 사태에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신속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17일 오전(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프레스센터 내 중앙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은 정부행정전산망 사태와 관련해 샌프란시스코 현지 시각으로 오늘 새벽 정부 합동 TF를 즉각 가동해 신속 대응 조치하라고 특별 지시를 내렸다"고 알렸다.
정부 합동대응 TF는 대통령실 사이버안보비서관을 팀장으로 행안부와 국정원, 검찰, 경찰, KISA(한국인터넷진흥원) 등으로 구성된다. 또 민간 전문가와도 연계해 자문을 받을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새벽 4시께 이같은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시간으로 전날(17일) 오후 9시께다.
윤 대통령은 전상망 마비사태와 관련 유선으로 보고를 받고 현황을 파악했다고 한다. 현재 정부는 행정안전부와 총리실 등을 중심으로 문제 파악에 나선 상태다.
앞서 한국시간 17일 지방자치단체 행정 전산망인 '새올'에 사용자 인증 오류가 발생, 전국의 구청·주민센터는 물론 정부 온라인 민원 사이트 '정부 24'의 민원 서류 발급이 모두 멈췄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8시 40분께 전산망 장애를 인지하고 복구를 시도했으나 일과 시간이 끝날 때까지 민원 서류 발급 업무를 정상화하는 데 실패, 종일 온라인과 오프라인 민원 서비스가 동시에 마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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