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2월1일 건축가·시민 참여 공개 PT 개최
엄선한 국내외 건축가 7인 발표·질의응답 진행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서울시가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서리풀 개방형 수장고 국제 설계공모를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한 공개 프레젠테이션(PT)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내달 1일 오전 9시50분 DDP 아트홀2에서 열리는 프레젠테이션이 세계적으로도 찾아보기 힘든 기회라고 판단해 건축, 문화, 예술 등에 관심 있는 시민들과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초구 옛 정보사 부지에 건립될 서리풀 보이는 수장고는 보유하게 될 모든 소장품과 미술품의 복원과정까지 100% 공개하는 국내 최초 '열린 미술관형 수장고'다. 이번 프레젠테이션은 당선작 선정을 위한 단계 중 하나다.
시는 실험적인 새로운 패러다임의 미술관을 설계하고자 '프리츠커 상'을 수상한 건축가들을 포함한 국내외 건축가 7명을 엄선, 설계공모를 진행했다.
프레젠테이션에 나서는 해외 건축가는 자크 헤르조그(헤르조그 드 뫼롱, 스위스), 킴 허포스 닐센(3XN, 덴마크), 노먼 포스터(포스터 앤 파트너스, 영국), 위니마스(MVRDV, 네덜란드) 등이다. 국내에서는 유현준(유현준건축), 임재용(오씨에이), 조민석(매스스터디스)이 참가한다.
설계공모 심사는 김성홍(위원장, 서울시립대 교수), 손진(이손건축 대표), 민성진(SKM건축 대표), 그레이스 라(Harvard GSD 교수, 미국), 페르난도 매니스(European University of the Canary Islands 교수, 스페인) 등 국내 3인, 해외 2인 총 5인과 예비 심사위원인 존홍(서울대 교수)이 진행한다.
7명의 건축가들은 당일 정해진 순서에 따라 15분 간 발표와 25분 질의응답을 실시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들은 20~22일 서울시 설계공모 홈페이지 '프로젝트 서울(project.seoul.go.kr)'을 통해 사전신청 할 수 있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세계적인 건축가들의 생각을 한자리에서 공유하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향후에도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공공건축물 조성을 위한 혁신적인 설계공모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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