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충주시에 따르면 최근 수소버스와 승용차 등 수소차 14대가 잇따라 고장을 일으켜 관계기관이 원인 파악에 들어갔다.
지난 9일 넥소 승용차 9대가 시동이 걸리지 않는 등 결함이 발생했고, 14일 오전에는 시내를 운행하는 수소버스 5대가 비슷한 고장으로 멈춰섰다.
이들 차량은 봉방동 바이오수소융복합충전소와 목행동 수소버스충전소에서 수소를 충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충전소는 충주 음식물바이오에너지센터에서 생산된 수소를 공급받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시는 수소차 결함이 수소연료 불량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
음식물바이오에너지센터에서는 재생에너지로 얻은 전기에너지로 물을 분해하는 방식으로 수소와 산소를 생산한다. 이 렇게 생산되는 그린수소는 순도가 99.9% 이상이어야 하는데, 조금의 불순물만 섞여도 엔진 결함 등 차량 고장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10일부터 센터 생산 수소 대신 충남 서산지역 업체의 수소연료를 연수동 수소충전소에 공급하고 있다. 또 고장을 일으킨 수소버스 5대와 함께 다른 수소버스 7대의 운행을 중단하고, 15일부터 대체 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한국가스기술공사, 가스안전공사, 현대자동차 등에 원인 분석을 의뢰했다.
다만 분석 결과가 나오기까지 일주일 정도 결릴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충주지역 수소차는 연수동 충전소 1곳만 이용 가능해 수소차 운전자들의 불편이 불가피하다.
시 관계자는 "현재 관계 기관에 시료 검사 등을 의뢰한 상황"이라며 "검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대책을 마련하고 고장 차량 보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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