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5인의 다양한 해석 담겨
17일 행복북구문화재단 어울아트센터에 따르면 너머는 독립적인 주체로써 하나의 의미만 지니는 것이 없는 오늘날의 세계를 작가 저마다의 방식으로 나타내는 전시다.
전시는 참여 작가 5인의 작품 35점으로 구성되며 명확하게 구분할 수 없는 관계 속에서 오는 간극과 낯섦, 신선함, 모호함 등 다양한 해석을 담는다.
참여 작가 김량희, 김재유, 박인성, 백다래, 송석우는 존재하는 세계보다 자신들이 표현하고자 하는 모호한 세계에 대한 시각과 방법론을 담은 '너머의 세계'를 선보인다.
김량희는 이끼나 얽혀있는 풀과 뿌리, 수면을 떠다니는 부초 등 식물에서 존재의 아름다움을 강하게 인식한다. 김재유는 주변 풍경에서 느낀 시각적 경험을 주제로 멈춰있거나 사라져가는 상태로 인해 생성되는 순간을 회화로 표현한다.
박인성은 불특정하고 연관성 없이 광범위한 대상을 촬영한다. 백다래는 안과 밖, 위와 아래, 판소리와 랩 등 다른 것들을 대칭으로 등장시키고 접합하면서 새로운 형태의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송석우는 시스템화된 사회 구조 안에서 살아가는 한국 청년의 초상을 연출해 나타낸다.
어울아트센터 관계자는 "정의된 개념보다 개인의 생각과 시선을 기준으로 새로운 의미를 나타내는 전시"라며 "작가들이 표현하는 시선을 경험하고 공유할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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