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인민은행은 17일 중동사태 등 내외 정세 동향, 미국 기준금리 관측, 경기회복과 금리차 등을 반영해 달러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11거래일 만에 소폭 절하 고시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7.1728위안으로 전날 7.1724위안 대비 0.0004위안, 0.006% 내렸다.

엔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는 100엔=4.7801위안으로 전일 4.7586위안보다 0.0215위안, 0.45% 절하했다.

인민은행은 다른 주요통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1유로=7.8057위안, 1홍콩달러=0.91988위안, 1영국 파운드=8.9178위안, 1스위스 프랑=8.0956위안, 1호주달러=4.6565위안, 1싱가포르 달러=5.3343위안, 1위안=179.79원으로 각각 고시했다.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위안화는 오전 10시32분(한국시간 11시32분) 시점에 1달러=7.2465~7.2466위안, 엔화에 대해선 100엔=4.8158~4.8159위안으로 거래됐다.

앞서 17일 새벽 위안화는 달러에 대해 1달러=7.2430위안, 엔화에는 100엔=4.8038위안으로 각각 폐장했다.

한편 중국인민은행은 17일 역레포(역환매조건부 채권) 거래를 통한 공개시장 조작을 실시해 7일물 3520억 위안(약 62조8850억원 이율 1.80%)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했다.

다만 이날 기한을 맞은 역레포가 2030억 위안에 달해 실제로는 유동성 1490억 위안을 순주입했다.

금주 인민은행은 7일물 역레포 1조7610억 위안, 1년물 중기 유동성 지원창구(MLF) 1조4500억 위안을 풀고 기한 도래한 역레포 1조2500억 위안, MLF 8500억 위안을 흡수하면서 1조1110억 위안(198조4360억원)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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