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삼성家 올해 추도식 이틀 앞당겨 진행
이재용 삼성 회장 재판 일정으로 불참
이재현 CJ 회장, 추도식과 별도로 제사 예정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고(故)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의 36주기 추도식이 17일 경기 용인시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열렸다. 이 창업회장의 기일은 19일이지만, 일요일인 관계로 이틀 앞서 추도식이 진행된다.
이날 CJ 사장단이 가장 먼저 추도식에 참석해 이병철 회장을 추모했다.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 및 사장단, 신세계그룹 사장단은 오후 늦게 선영을 찾을 예정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부당합병 및 회계부정 혐의 재판 일정으로 추도식에 불참했다. 이 회장은 추도식 날 다른 일정이 있었던 2017년(재판), 2021년(미국 출장)을 제외하면 매년 추도식에 참석해 왔다.
삼성에서는 매년 이재용 회장과 함께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 삼성복지재단 이서현 이사장 겸 삼성글로벌리서치 고문 등이 고문의 넋을 기리기 위해 한 자리에 모이지만 올해는 재판 일정 등을 고려해 이번 주말 별도로 선영을 찾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철 창업회장의 장손인 이재현 CJ 회장은 아들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 딸 이경후 CJ ENM 브랜드전략실장 등과 함께 18일 또는 19일에 선영을 찾을 예정이다.
범(凡)삼성 계열 그룹 일가는 과거 공동으로 이병철 회장 추도식을 열었지만, 형제인 CJ 이맹희 전 회장과 삼성 이건희 선대회장이 상속 분쟁을 벌인 2012년부터 같은 날 시간을 달리해 별도로 추모식을 열고 있다.
지난해에는 양측이 선영에 도착한 시간은 달랐지만 약 20~30분가량 함께 머무르면서 화해의 분위기가 조성되기도 했다.
또 이재현 회장의 모친인 고 손복남 고문의 장례식에서도 이재용 회장과 홍라희 전 관장이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아 30여분 동안 유족을 위로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현 회장은 예년처럼 추도식과 별도로 호암이 생전에 살았던 서울 장충동 고택에서 고인의 제사를 지낸다. 제사는 19일 저녁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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