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문항 없었지만 변별력 있는 문제 다수"
"올해 9월·지난해 수능보다도 어려워" 중론
종로학원, 유웨이, 메가스터디교육, 이투스 등 입시업계는 이날 수능 국어 영역 출제 난이도가 높았다고 평가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국어 공통과목(독서·문학), 선택과목(언어와 매체, 화법과 작문) 모두 9월 모의평가보다 어렵게 출제됐다"며 "지난해 수능보다도 어렵게 나왔다"고 했다.
이투스는 지난해 수능보다 "어렵다"고 했고, 메가스터디교육도 "다소 어렵다"고 평가했다.
'킬러문항'은 없었지만 변별력 있는 어려운 문제들이 많아 학생들이 전반적으로 어렵게 느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실제로 초고난도 문제는 없었고 9월 모의평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도록 출제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선지에 매력적인 오답이 많았다"고 분석했다.
종로학원은 독서와 문학에서 EBS교재와의 연계가 강화됐지만 정답을 찾는 데는 어려웠을 것으로 봤다.
임 대표는 "문학 6개 작품 중 3개가, 독서는 4개 지문이 EBS와 연계됐지만 실질적으로 정답을 찾는 데는 어려웠을 것 같다"고 밝혔다.
반면 이투스는 독서는 쉽고 문학은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독서는 EBS 연계 강화로 체감 난이도는 낮아질 것 같다"며 "문학은 EBS 연계 출제 기조를 지켰지만 합 지문에서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변별력 있는 문항으로는 독서에서 동양철학과 관련한 15번과 16번, 문학에서 갈래복합 지문이 제시된 27번이 꼽힌다.
김 소장은 "특히 15번 문항은 9월 모의평가와 유사하게 출제했는데 수험생들 입장에서는 두 대상을 '보기'의 내용에 적용시키는 데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 대표는 "외형상 킬러문항은 없었지만 변별력 있게 어렵게 출제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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