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2023] 8년 만에 등판한 김택진…"MMORPG 아닌 새 장르로 소통"

기사등록 2023/11/16 11:52:41

"새벽에도 직접 나와 지스타 점검…다른 모습 보여주기 위해 노력"

새로운 문화 선도하겠다…"내부 준비 중인 콘솔 기대작 많아"

[부산=뉴시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지스타 2023 개막식 후 취재진들과의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최은수 기자).2023.11.16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최은수 기자 = "MMORPG가 아닌 새로 도전하는 장르로 플레이어들을 만나러 왔다. 그동안 했었던 노력이 어떻게 반응을 해주실지 무척 궁금하다. 지스타가 끝날 때 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지스타 2023 개막식 후 엔씨소프트 B2C 부스에서 진행된 취재진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택진 대표가 지스타 현장을 찾은 것은 엔씨소프트가 마지막으로 지스타에 참가했던 2015년 이후 8년 만이다. 이날 김택진 대표가 개막식 후 엔씨소프트 부스에 방문하자 수많은 인파가 몰리며 큰 관심을 받았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최대 규모로 B2C 부스를 마련해 7종의 게임을 출품했다.

김택진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8년 만에 지스타 출전이라 부족한 게 없을까 걱정했다. 새벽에도 직접 나와서 빠진 것이 없나 하나 하나 살피면서, 임기응변으로 떼우고 최선을 다해 마련했다"라며 "다른 부스와 다르게 지스타 진행 시간 내내 라이브 방송도 준비해 플레이어들이 오지 않아도 만나 뵙고 소통하려고 했다. 그런 자리를 통해 의견을 주시면 한 단계 성장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올해 지스타 참가를 통해 MMORPG가 아닌 다양한 장르로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목표다. 그는 "게임 분야도 많이 발전을 하고 있다. 엔씨가 역할을 할 수 있는 장르를 찾으려고 노력했다"라며 "LLL은 콘솔 시장을 특히 중심으로 MMORPG가 아닌 슈팅장르에서 어떤 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을까 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BSS, 배틀크러쉬는 MMORPG처럼 무거운 장르가 아닌 좀 더 캐주얼한 느낌의 게임 고객들을 만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뉴시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지스타 2023 개막식 후 엔씨소프트 부스에 방문하자 취재진들에 둘러쌓인 모습(사진=최은수 기자).2023.11.16 *재판매 및 DB 금지


김택진 대표는 최근 게임 시장에서 새로운 세대의 게임 이용자들이 늘어나는 데 주목하고 있다. 그는 "출품은 8년 만에 하지만 계속해서 지스타를 보고 있었다. 점점 새로운 세대가 들어오는 거 같다"라며 "서브컬러 장르 등 소외됐던 장르가 메인으로 바뀌고 있다. 고객들이 플레이어하고 싶어하는 내용으로 바뀌어가고 있어 저희들이 개발하는 것도 이를 얼마만큼 맞춰갈 수 있는지, 새로운 문화를 어떻게 선도할 수 있는지 노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지스타 출품작 외에도 내부적으로 준비 중인 기대작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올해 (콘솔은) 두 작품을 소개하지만 내년, 내후년이 훨씬 기대된되고, 내부적으로 준비하는 거 보여드리고 싶은 게 몇 개 있다"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랜 세월 동안 만들었다, 부셨다 하면서 새로운 분야에서도 초보가 아닌 많은 경험을 갖고 좋은 작품 소개드리고 싶다"라며 "콘솔 뿐만이 아니라 장르적인 면에서도 독창적 아이디어를 굉장히 오랫동안 다듬었다는 얘기 듣고 싶다"고 기대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이날부터 19일까지 지스타에 7종의 게임을 출품한다. 200부스를 꾸려 ▲슈팅 ‘LLL’ ▲난투형 대전 액션 ‘배틀크러쉬’ ▲ TL(쓰론 앤 리버티) ▲MMORTS ‘프로젝트G’ ▲인터랙티브 어드벤처 ‘프로젝트M’ ▲수집형 RPG ‘프로젝트 BSS(BSS)’ ▲ 퍼즐 ‘퍼즈업 아미토이’ 등 7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중 LLL, 배틀크러쉬, 프로젝트 BSS 3종 시연 기회를 제공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schoi@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