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 이주영·김태윤 교수, 학회서 잇단 수상 영예…"더 노력할 것"

기사등록 2023/11/15 15:42:32
[인천=뉴시스] 소아청소년과 이주영 교수(왼쪽부터), 응급의학과 김태윤 교수. (사진=인하대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인하대병원은 이주영 소아청소년과 교수와 김태윤 응급의학과 교수가 각각 외부 학회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고 15일 밝혔다.

이 교수는 최근 열린 제30차 대한신생아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한 논문으로 학술상을 받았다. 이 논문은 ‘신생아 저산소성 허혈성 뇌병증 관련 내용을 다뤘다.

논문에 따르면 현재까지 저산소성 허혈성 뇌병증의 유일하게 입증된 치료는 저체온요법이다. 하지만 저체온이 가져오는 위험 때문에 미숙아나 저체중 출생아, 응고이상이 있는 신생아는 치료 대상이 되지 못하고, 출생 6시간 이내 시작해야 효과가 있기 때문에 한계가 많다. 또한 모든 아기에서 좋은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이 교수 연구팀은 연구 결과, EPO 투여 그룹이 미투여 그룹에 비해 사망 및 신경발달장애가 유의하게 낮았고, 영상결과의 뇌손상 소견도 유의하게 낮다는 점을 확인했다.

EPO가 저산소성 허혈성 뇌병증 신생아에서 사망과 뇌손상을 효과적으로 줄이는 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교수는 “소아청소년과를 기피하는 어려운 사회적 여건에서 신생아를 더 잘 살리고 치료결과를 향상시키려는 많은 신생아학 의사들을 대표해 상을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현재의 자리를 지키며 정진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더 열심히 연구하며 신생아학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윤 교수는 최근 대한응급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2023년도 대한심폐소생협회 젊은 연구자상(학술상)’을 받았다.

대한심폐소생협회는 외상성 심장정지를 비롯해 급성 심장정지 환자 진단과 치료에 관한 소생의학 관련 연구 대상으로 대한응급의학회 소속 젊은 연구자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협회는 김 교수에게 응급의학 발전을 위한 헌신적인 노력으로 우수한 연구 업적을 통해 대한응급의학회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병원 밖 심정지 환자의 임상 예측을 위해 응급실에서 측정된 혈청 젖산탈수소효소의 진단적 가치: 다기관, 관찰 연구’라는 제목으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를 통해 혈청 젖산탈수소효소가 병원 밖 심정지 환자들의 자발순환회복 및 생존퇴원 여부와 연관된 바이오마커임을 확인했다.

김 교수는 “심정지 환자의 예후판단과 치료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여러 인자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인하대병원 소속으로 더 많은 연구를 통해 심정지 환자들의 회복과 소생의학 발전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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