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 요구로 상방공원특례사업 개발계획 변경 추진
시 "880억원 투입될 문화예술회관 건립사업은 핵심 개발협약"
"민간사업자와 협의대상 아냐…호반에 '불가' 방침 전달"
상방공원조성사업은 공원시설 52만㎡(82%)와 아파트 건립 예정지 등 비공원시설 11만㎡(18%)로, 도심속에 대규모 공원과 주거단지가 어우러지는 ‘경산센트럴파크’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호반건설 주도의 사업시행사 ㈜상방공원 PFV는 아파트 2100여가구를 건축해 분양하고, 그 수익금으로 시문화예술회관 건립과 대규모 공원시설을 개발해 기부채납하는 내용으로 시와 사업자는 당초 개발협약을 맺었다.
문화예술회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대공연장 978석, 소공연장 231석, 야외공연장 200석 등을 갖춘 최신 시설로 건립한다는게 협약 내용이다. 협약 당시에 문화예술회관 건립비로 880여억 원이 책정됐다.
그러나 지난 2021년 11월 기공식 이후 문화재 발굴과 계양정수장 폐쇄 문제, 금리상승 악재와 부동산 경기침체까지 불어닥쳐 상방공원사업은 사실상 장기 표류하고 있다.
다만, 경산시는 핵심 개발협약인 문화예술회관 건립은 원안대로 반드시 이행돼야 한다고 못박았다.
이상정 공원녹지과장은 이날 “문화예술회관은 민간사업자와 협의 대상도 아니고 당초 개발협약 원안대로 반드시 건립돼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호반건설측이 문화예술회관 건립계획 변경을 요청했지만 '불가' 방침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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