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가축분뇨 자원화 민간 협력…온실가스 감축 속도

기사등록 2023/11/14 12:48:38

기아·신한은행·그리너리와 바이오차 생산 지원 MOU

[세종=뉴시스]  김정욱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관(가장 왼쪽)이 14일 기아·신한은행·그리너리와 축산분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농식품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14일 기아, 신한은행, 그리너리와 함께 축산 분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와 각 기업들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가축분뇨 신재생에너지화를 촉진하고, 지능형(스마트) 축산 사업 협력 등 국내 농축산 부문 저탄소 생태계 전환에 힘을 합친다. 탄소저감 효과 연구와 측정, 온실가스 감축 방법론 개발 등 탄소배출권 확보를 위한 중장기 협력체계를 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축산 분야 온실가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이 손을 잡은 사례다. 기아와 신한은행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경북 의성군 가축분뇨 자원화 실증 시범 사업의 바이오차(Biochar) 생산 프로젝트를 10년간 우선 지원한다. 그리너스는 국내 최초 자발적 탄소크레딧 인증센터와 거래 플랫폼을 운영한다.

의성 가축분뉴 자원화 사업은 축산 농가 주요 온실가스 배출원 중 하나인 가축분뇨를 원료로 펠렛 형태의 고체비료를 생산한다. 100년간 탄소 저장이 가능해 탄소저감 효과가 뛰어나고, 토양 개선으로 농업 생산성 향상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정욱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정부, 민간기업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친환경 축산업 전환을 구축하겠다"며 "축산분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민간과 함께 시도해 성공 사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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