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혁신위, 연판장에서 거꾸로 살생부 써…윤핵관 정계은퇴해야"

기사등록 2023/11/14 11:33:38 최종수정 2023/11/14 13:33:28

"윤핵관 대한 연판장 쓰게 하라"

"혁신위라 쓰고 용산으로 읽어야"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9일 동대구역 제2맞이방에서 신당 추진 가능성에 대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1.09. lmy@newsis.com

[서울=뉴시스]한은진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는 14일 국민의힘 중진들의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를 압박하며 '희생 안하면 해산할 수 있다'고 한 인요한 혁신위원회를 향해 "연판장의 리버스로(거꾸로) 살생부를 쓰는 혁신위(라 쓰고 용산으로 읽는)에서 쓰는 것은 추태를 넘어서 정치에 대한 몰이해같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대표 시절 초선 의원들이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을 요구하는 연판장을 제출했던 것을 언급하며 "이럴 바에 차라리 초선 의원들이 잘하는 연판장으로 종목을 바꾸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정치적 무리수를 민주적 집단지성으로 포장하기 위해 연판장을 쓰는 것은 추잡한 모습이었다"며 "우리 초선 의원들 그거 잘 한다. 옆구리 찔러서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에 대한 연판장을 쓰도록 하면 된다"고 비꼬았다.

그는 "연판장으로 삼성가노(세 개의 성씨를 가진 종놈)를 막으면 악으로 악을 통제하는 아름다운 권선징악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핵관과 윤핵관 호소인들은 당과 국정을 말아먹은 책임을 지고 정계 은퇴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윤핵관과 호소인들은 그냥 사라져야지, 이들이 수도권에 오는 것이 구국의 결단인 양 포장해 줄 필요도 없다"며 "동력이 떨어져 가는 혁신위는 타겟을 명확히 잡고 윤핵관과 호소인들을 정계은퇴시키는 것에 주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gold@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