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선대회장 맡긴 고가 시계, 오지환 선수에게로
오 선수 "회장님 유품, 구광모 현 회장께 돌려드리고파"
14일 재계에 따르면 프로야구 LG가 우승을 차지하며, 이날 시리즈 MVP로 선정된 LG 주장이자 주전 유격수인 오지환(33) 선수가 롤렉스 시계의 주인이 됐다.
이 시계는 고(故) 구본무 선대회장이 다음 우승을 기약하며 지난 1997년 일본 출장길에 오키나와산 아와모리 소주와 함께 우승하면 최우수선수(MVP)에 주겠다고 구입한 것이다. 당시 이 시계는 8000만원 상당이었다.
현재 이 아와모리 소주는 LG 2군 훈련장인 경기 이천 LG 챔피언스파크에 전시돼 있으며, 롤렉스 시계는 구단 금고에 보관 중이다.
하지만 그동안 LG트윈스는 우승과 연이 없었다. LG는 1997~1998년, 2002년 KS에 진출했으나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구 선대회장도 LG 트윈스의 우승을 지켜보지 못한 채 지난 2018년 세상을 떠났다.
오 선수는 경기 후 MVP 선정 소감으로 "구본무 회장님 유품이나 마찬가지라서 구광모 현 회장님께 드리고 더 좋은 선물을 받고 싶다"며 "롤렉스 시계는 누구나 볼 수 있도록 전시했으면 한다"고 털어놨다. 이 시계 수여는 통합 우승 기념행사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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