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왕, '이' 가자지구 재점령 시나리오에 반대 경고[이-팔전쟁]

기사등록 2023/11/14 06:26:57 최종수정 2023/11/14 06:53:29

"팔레스타인의 권리에 대한 용납못할 공격" 주장

가자지구를 '팔'영토와 분리하는 데 강력히 반대

[베를린=AP/뉴시스]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이 10월 17일 독일 베를린에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하고 있다. 압둘라 2세 국왕은 팔레스타인 난민들을 이집트나 요르단으로 밀어 넣으려 하지 말라고 경고하면서 "인도주의적 상황은 가자지구와 서안지구 내부에서 다뤄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2023.11.14.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요르단의 압둘라 2세 국왕은 13일(현지시간) 가자지구의 일부를 점령하거나 가자지구에 비무장지대를 설치하는 "시나리오 또는 생각"은 위기를 더욱 증폭시킬 뿐이라며 강력히 반대의사를 밝혔다고 요르단 국영 페트라 통신이 보도했다.

압둘라 2세는 "그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고 팔레스타인인들의 권리에 대한 노골적 공격이다"라고 말하면서 팔레스타인 독립국가를 건설하는 '2개국 해법'을 당장 시작하도록 진지한 정치적 논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압둘라 2세 국왕은 팔레스타인의 영토를 통합하고 합법적인 정부를 세우는 안을 지지한다면서 가자지구는 어떤 일이 있어도 팔레스타인의 나머지 지역과 고립된 지역으로 관리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가자지구에서 일어나고 있는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집단 처형, 민간인 학살,  생명유지에 필요한 모든 시설의 파괴에 대해 강력히 비난했다.

그러면서 압둘라 2세는 이번 위기의 뿌리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영토 불법 점령과 팔레스타인인들의 합법적 권리를 빼앗은 데에 있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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