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RWA "가자 내 연료, 48시간 내 고갈돼 인도 활동 중단될 것"[이-팔 전쟁]

기사등록 2023/11/14 00:13:43 최종수정 2023/11/14 05:31:29

"연료, 병원-식수에 쓸지 어려운 결정해야"

[가자지구=AP/뉴시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의 가자지구 책임자 토머스 화이트는 13일(현지시간) 48 시간 내로 가자지구 내 연료가 고갈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진은 지난 12일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은 가자지구 칸 유니스 주민들이 파괴된 건물 잔해 속에서 생존자를 찾고 있는 모습. 2023.11.13.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의 가자지구 책임자 토머스 화이트는 48 시간 내로 가자지구 내 연료가 고갈될 것이라고 13일(현지시간) 경고했다.

더타임스오브이스라엘, AFP통신에 따르면 화이트 책임자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구 트위터)로 "가자지구로 연료가 진입하지 못하면서, 가자에서의 인도주의적 활동은 48시간 내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10월 7일 이후 가자에 연료가 들어오지 않았다"며 "오늘 아침 우리의 주요 상수도 계약 업체 2곳이 작업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이에 "20만명의 식수 공급을 할 수 없게 됐다"고 덧붙였다.

화이트 책임자는 남은 연료를 병원 혹은 식수 생산에 사용할지,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했다.

필립 라자리니 UNRWA 집행위원장도 이날 가자지구 내 연료 저장소가 수일 내로 고갈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라자리니 집행위원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연료 저장소가 비었다며 "11월 14일까지 구급차, 주요 병원 운영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라자리니 집행위원장은 "지금 상황은 매우 심각하며 상황은 훨씬 더 악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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