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동물복지지원센터 개소…오세훈 "2025년 강동구에도"

기사등록 2023/11/13 15:23:33

"'반려동물 안심서울'을 만들어 갈 것"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3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동대문 개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3.11.13.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유기동물 입양과 건강한 반려 문화 확산을 이끌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동대문'이 13일 문을 열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사람과 동물이 안심하고 공존할 수 있는 '반려동물 안심서울'을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오후 2시 개소식에 참석한 오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센터에 와보니 동물병원, 교육장, 입양실, 미용실은 물론 놀이터와 샤워실까지 완비돼 있어 든든했다"고 적었다.

동대문센터는 마포센터(2017년), 구로센터(2020년)에 이은 세 번째 서울형 동물복지지원시설이다. 연면적 552.09㎡ 규모로 1층에 동물병원, 고양이 보호·입양실, 길고양이 TNR 대기실, 상담실이 2층에 교육장, 개 보호·입양실, 사무실, 미용실이 자리한다. 옥상은 야외 교육장·놀이터, 창고·샤워실 등으로 구성됐다. 앞으로 유기동물 보호·입양과 길고양이 중성화 및 반려동물 시민학교, 어린이 동물보호 교육, 반려동물 안심서울 특강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다시 서울시장으로 돌아오면서 유기동물을 구출·치료·교육·입양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약속드렸다. 한마디로 동물 중에서도 가장 약한 존재들을 보듬겠다는 것"이라면서 "내후년에는 강동구에 (동물복지지원센터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3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동대문 개소식에서 반려동물 입양가족에게 반려동물과 입양증서를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11.13. kgb@newsis.com
오 시장은 "반려동물은 때로는 사람 이상으로 가족이나 벗이 되어주기도 하는 소중한 존재다. 모든 약한 존재에 대한 존중과 보호도 우리가 지켜가야 할 가치"라면서 현재 7개인 반려견 놀이터를 2025년까지 15개로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오 시장은 동대문센터의 1호 입양동물인 강아지 '봄이'와 고양이 '엘리'를 새로운 가족에게 직접 인계했다. 이와 함께 평소 길고양이 보호에 앞장선 고려대학교 동물봉사 동아리 '고고쉼' 소속 학생들을 대학생 서포터즈로 임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