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시스]최정규 기자 = 전북대학교병원은 지진으로 인한 영광군 소재 한빛원자력발전소의 방사능 노출 사고를 가정해 실시하는 '2023년 국가방사능방재 연합훈련'에 방사선비상진료센터의 현장재난의료대응인력으로 참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연합훈련은 중앙부처 및 지자체를 포함해 270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훈련으로 전북대병원은 방사능에 노출된 상해자의 제염 및 현장 처치를 위한 현장방사선재난의료진료소를 설치·운영했다.
전북대병원은 2004년부터 방사선비상진료센터로 지정돼 방사능 재난 시 피폭 환자에 대한 재난의료대응을 담당하고 있다.
이날 훈련에는 방사선비상진료센터에 소속된 응급의학과 김소은 교수를 비롯해 핵의학과 심철민, 김병철, 정영환, 서한경, 정규영 방사선사와 박계연, 김미정 간호사가 참석해 방사능 노출 재난상황에 대비했다. 재난환자의 중증도 분류와 제염 제독 및 현장 처치와 중증도에 따른 인근 응급센터로의 연계이송을 훈련했다.
이날 훈련에 참석한 응급의학과 김소은 교수는 "화학, 방사선, 폭발 및 테러, 감염병 등의 특수재난이 가지고 있는 재난의학적 특수성과 보편성에 대한 이해를 넓히기 위해서는 각 분야 전문가들의 상호공조와 협력을 바탕으로 한 재난의료대응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방사선비상진료센터장 임석태 교수는 “전북대병원은 지역사회 재난의료대응체계를 공고히 하는 재난의료 인력 양성 및 교육 훈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면서 “전라북도 권역의 재난 거점병원으로서의 역할 및 방사능 비상진료센터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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