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적 압력으로 인질 석방 합의 끌어 낼 수 있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미국 NBC방송 '미트 더 프레스'와 인터뷰에서 인질 석방과 관련해 '하마스와 잠재적인 합의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있을 수 있다(could be)"고 말했다.
다만 네타냐후 총리는 "(세부 내용에 대해)더 적게 말할수록 실현 가능성은 커진다"며 "어떤 합의든 압력, 군사적 압력의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군사적 압력이 인질 석방 합의를 끌어낼 수 있다"며 "합의를 쟁취할 수 있을 때 우리는 그것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인질들이 지금 어디에 억류돼 있는지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많은 것을 알고 있지만, 자세히 이야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으로 1200명이 넘는 이스라엘인이 사망했으며 220여 명이 인질로 잡혔다. 가자지구에서는 이스라엘군의 공습과 지상 작전으로 1만100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또 팔레스타인 보건부에 따르면 가지지구에서 16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현재 카타르의 중재로 하마스와 인질 석방 문제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 바이든 행정부 관리는 이날 NBC에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익명의 미 관리는이스라엘이 억류 중인 팔레스타인 여성과 청소년들을 석방하는 대가로 약 80명의 여성과 어린이들을 풀어주는 협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하마스가 이스라엘군의 알시파 병원 공격을 문제 삼아 인질 석방 협상을 전격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시파 병원은 가자지구 최대 의료기관으로 이곳에는 수천 명의 의료진과 환자, 민간인들이 피신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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