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까지 2시간" 나흘간 13만명 다녀간 '서울카페쇼' 성료

기사등록 2023/11/13 09:04:32 최종수정 2023/11/13 09:21:29
[서울=뉴시스] 2023 서울카페쇼 현장 이미지. (사진=서울카페쇼 제공)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관에서 펼쳐진 '2023 서울카페쇼'가 약 13만 명의 관람객들이 방문한 가운데 커피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총망라해 선보이며 막을 내렸다.

이번 서울카페쇼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글로벌 36개국 675개 사 3750여 개 브랜드가 참가했다.

특히 국내외 로스터리 카페가 모여있는 커피앨리 E홀 부스의 입장 대기시간이 최대 2시간까지 소요되는 등 국내외 개성 있는 로스터리 카페들의 다양한 맛을 즐기려는 관람객들의 줄이 이어졌다.

이번 서울카페쇼는 올해의 주제인 '함께 새롭게'에 맞게 국내외 카페 업계 종사자들에겐 다양한 시장 진출과 협업의 네트워크 장을 마련했으며 일반 관람객들에겐 빠르게 변화되는 커피 및 F&B(식음료) 시장의 트렌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었다.

올해 서울카페쇼가 선정한 2024년 커피산업 트렌드 키워드 투게더('T.O.G.E.T.H.E.R') 또한 이와 같은 빠른 시장 변화에 대처해야 할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8일 서울카페쇼를 찾은 방문한 카페 예비 창업자 이석훈(34)씨는 "매년 방문하고 있지만 올해에는 다양한 글로벌 커피 브랜드를 둘러보면서 향후 창업을 위한 방향성을 재정립할 수 있었다"며 "모모스커피, 베르크로스터스 등 국내 유명 로스터리 카페를 비롯해 국내에서 만나기 힘든 해외 로스터리 카페들의 원두를 직접 시음해 보고 어떤 차별성과 강점 등이 있었는지 알 수 있어 향후 창업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관에서 열린 '2023 서울카페쇼'의 모습.
이번 서울카페쇼는 하이엔드급 머신인 이탈리아 에스프레소 머신 '라마르조꼬'를 비롯해 무인·자동화 트렌드에 맞는 이디엠에스의 스마트 AI 원두커피 머신 미니 빈 등 글로벌 커피 시장의 다양한 커피 산지국에서 참여했다. 

올해 서울카페쇼에서는 ESG 전시 운영을 본격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100% 천연펄프로 만든 무림 P&P의 종이 물티슈 '무해'를 그린부스 참가사 및 엔조이카페, 서울커피스팟 파트너사에 배포했다. 

이외에도 자원 선순환을 통해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는 '리와인드'의 커피박 화분, 생분해제 로포트를 활용해 만든 친환경 포토존도 마련해 운영했다.
 
이와 더불어 서울 도심 곳곳에서 다양한 커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글로벌 축제인 '제8회 서울커피페스티벌'에서는 ▲서울커피스팟 ▲커피라이브러리 ▲커피토크 ▲커피아트갤러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서울=뉴시스]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관에서 열린 '2023 서울카페쇼' 모습. 
코엑스 별마당도서관에서 진행된 커피토크에서는 2023 이브릭 세계 챔피언 피에르 드 샹테락이 커피 시연을 펼쳤다.

이외에도 서울카페쇼 부대행사로 개최된 글로벌 바리스타 발굴 프로젝트인 '월드라떼아트배틀'과 국내 대표 바리스타 경연대회 '2023 코리아커피리그'도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서울카페쇼 관계자는 "올해 서울카페쇼가 역대 최대 참가 규모에 걸맞게 커피업계 종사자들과 일반관람객들에게 한국이 글로벌 커피시장에서 지속 성장을 위한 고민을 나누고 해결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커피 트렌드를 선도하고 지속 가능한 커피 산업의 성장을 논의하는 전세계 대표 커피 비즈니스 플랫폼 역할을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제23회 서울카페쇼는 내년 11월6일부터 9일까지 코엑스 전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5월에는 카페쇼 글로벌 브랜드 '베트남 카페쇼'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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