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 재점령 반대 입장 재확인
설리번 보좌관은 12일(현지시간) 미국 CBS '페이스더네이션‘에 출연해 "(가자지구) 거버넌스와 관련해 10월 6일로 돌아갈 수 없고, 미래의 거버넌스는 궁긍적으로 팔레스타인 국민들에게 달려있다”고 말했다.
'10월 6일'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하기 하루 전으로, 통치 형태가 기습공격 이전 상태로 돌아갈 수 없음을 의미한다.
설리번 보좌관은 또 “우리의 관점에서 볼 때, 앞으로 나아갈 길의 기본 원칙은 간단하다”면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재점령도, 팔레스타인인의 강제 이주도 없으며 가자지구는 앞으로 결코 테러 기지로 이용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가자지구의 영토가 축소돼서도 안 되고, 팔레스타인 지도력 하에서 서안지구와 가자지구 간의 통제권 재통일과 재결합을 보고 싶다”면서 “누가 통치하든 미국은 그 과정을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설리번 보좌관의 이 같은 발언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재점령에 반대하는 미국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 6일 "가자지구의 전반적 안보를 무기한 책임질 것”이라며 가자지구 ‘재점령’을 시사했다가 논란이 커진 바 있다. 이어 11일에는 "어떤 경우라도 우리는 그곳의 안보 통제권을 포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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