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22.5% 소독 완료…빈대 발생 '0건'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최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잦은 빈대 발생으로 시민 불안감이 확산되는 가운데, 서울시가 영유아를 보육하는 어린이집 빈대 관리에 적극 나선다.
서울시는 어린이집, 자치구와 상황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어린이집 빈대 예방 및 관리 방안'을 마련해 시 전체 어린이집에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일 '서울시 빈대 예방 및 관리 안내서'를 어린이집에 배포한 서울시는 추가로 예방 및 조치방안을 마련했다.
어린이집은 일일점검표를 통해 빈대 발생을 확인하고, 시도 매일 발생 현황을 파악해 즉각 조치하는 등 촘촘히 관리할 계획이다.
어린이집은 빈대 오염 방지를 위해 시설 및 교재·교구 청소 소독을 더욱 철저히 한다. 보육교사는 영유아의 가려워하는 행동과 빈대 물림 자국을 수시로 살펴 빈대 물림이 의심되면 보호자에게 즉시 연락하고 바로 가까운 병원(피부과, 가정의학과, 감염내과)에 내원하도록 한다.
시는 지난 7일부터 전체 어린이집 대상 소독과 위생점검을 실시, 현재까지 총 4443개소 중 1002개소(22.5%)를 완료했다. 어린이집 빈대 발생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 시는 이달 말까지 특별 소독을 추진할 계획이다.
각 어린이집 원장은 빈대 발생 시 120, 보건소, 담당부서에 즉각 신고해야 한다. 자치구 및 어린이집 원장은 어린이집 임시 휴원 여부를 결정하고, 빈대 퇴치가 확인된 후 아동이 등원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어린이집의 빈대 발생으로 영유아의 안전하고 건강한 보육 환경이 저해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해 '어린이집 빈대 제로(ZERO)'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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