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요청은 지난 10월7일 발생한 공격으로 희생된 이스라엘인 희생자 가족들이 아이들을 포함한 수백 명의 비전투원들을 하마스가 무차별 살해하고 가자지구에서 200명 이상을 납치한 사건에 대해 조사할 것을 촉구하는 서류를 ICC에 제출한 지 일주일 만에 나온 것이다.
10일 알 하크, 알 메잔, 팔레스타인인권캠페인 등 3개 인권단체는 ICC에 가자 지구의 인구가 밀집한 민간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 영토 포위 및 인구 이동에 조사의 초점을 맞출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이러한 행위는 대량학살과 대량학살 선동을 포함한 전쟁범죄와 반인도적 범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헤이그에 본부를 둔 국제형사재판소의 비회원국이자 팔레스타인의 관할권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인권단체들의 조치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로이터는 이스라엘 관리들이 앞서 대량학살 혐의는 개탄스러운 일이라며 이들의 행동은 민간인이 아닌 하마스 무장세력을 겨냥한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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