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관련 예우·지원 정책은 공공의료기관 진료비 감면 뿐
운영 시설 입장료 감면 등 조례 명시된 지원방안 마련해야
[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 전라북도의회 황영석 의원(김제2)은 10일 진행된 복지여성보건국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한 전북도의 적극적인 지원정책 마련을 촉구했다.
황 의원은 “최근 뉴스 등을 통해 여러 사람에게 새 생명을 주고 세상을 떠난 장기기증 사례를 종종 접하게 되는 데, 우리 전북지역 역시 올 한해 뉴스를 통해 접하게 된 장기기증 사례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그러나 최근 전라북도 장기기증 희망 등록 현황을 살펴보면,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유행한 2020년 이후부터 장기기증 희망 등록자 수가 크게 줄었다”고 지적했다.
황 의원에 따르면 실제 지난해의 경우 2019년 당시 장기기증 희망 등록자의 수가 2421명이 감소했다.
반대로 전국 장기기증 희망 등록자는 2021년도의 경우 코로나19 전인 2019년에 비해 오히려 장기기증 희망 등록자 수가 3만1054명이 증가해 대조를 보이고 있다.
황 의원은 전북도 차원의 장기기증 희망 등록자 수를 늘릴 정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황 의원은 “현재 전북도의 경우 군산의료원, 남원의료원, 마음사랑병원, 남원노인요양병원, 고창노인요양병원에서 입원료 및 외래 진료비 감면만을 시행하고 있고, 그 외에 전북도 운영 시설물에 대한 입장료 및 수강료 감면 등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황 의원은 그러면서 “전라북도 운영 공공의료기관의 진료비 감면 외에 기증 등록자 등에 대한 지원 및 예우 등 지원방안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라북도가 운영하는 공공의료기관의 진료비 감면, 전라북도가 운영하는 시설물의 입장료·수강료 등 감면, 뇌사장기기증자 유족 대상 심리지원 프로그램 제공 등의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명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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