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도심 노동계·시민단체 10만 집회…"대중교통 타세요"

기사등록 2023/11/11 06:00:00 최종수정 2023/11/11 10:47:28

경찰, 경력 1만여명 배치 등 돌발상황 대비

"극심한 교통 정체 예상…대중교통 이용을"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토요일인 오는 11일 서울 곳곳에서 노동계와 시민단체 10만여명이 모이는 대규모 집회가 열리며 도심이 혼잡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지난 9일 오전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에서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 총파업 출정식이 열리고 있는 모습. 2023.11.09. kmn@newsis.com

[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토요일인 11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노동계와 시민단체 10만여명이 모이는 대규모 집회가 열린다. 경찰은 경력 1만여명을 배치하고 교통 및 질서 유지에 나서는 가운데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퇴진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 로터리부터 독립문 로터리까지 통일로 양방향 전 차로(2개 차로 제외)에서 3만5000명 규모의 '노동자대회 및 민중총궐기' 집회를 신고한 상태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도 오후 1시부터 여의대로 진방 전 차로에서 6만명이 모이는 '노동자대회'를 연다.

시민단체들의 집회도 이어진다. 촛불행동은 오후 5시부터 2000명 규모의 도심 집회를, 자유통일당은 낮 12시부터 1만5000명 규모의 집회를 예고했다.

경찰은 노동계 집회 과정에서 발생하는 돌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임시 편성부대 포함 160개 경찰부대(경력 1만여명)를 배치한다.

특히 집회에서 불법 행위 발생 시 현장 검거 등으로 엄정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또 집회 소음을 측정한 결과를 200인치 전광판에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LED 전광판 차량 1대를 배치하고, 지난 10월 개정된 집시법 시행령에 따라 집회 소음도 엄격하게 관리할 계획이다.

집회와 행진 구간에 교통경찰 240여명을 배치하는 등 교통 관리에도 나선다. 세종대로와 통일로 일대에서는 가변차로를 운영하고, 혼잡이 심한 교차로는 원거리 차량 우회 등을 실시한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통일로와 한강대로 일대는 극심한 교통 정체가 예상되므로 차량 우회 및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부득이 차량을 운행할 경우에는 교통 정보 등을 미리 확인하고 정체 구간 우회와 교통경찰의 수신호 통제에 잘 따라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교통상황은 서울경찰청 교통정보 안내전화(700-5000), 카카오톡(서울경찰교통정보)으로 문의하거나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www.spatic.go.kr), 스마트폰 앱(서울교통상황)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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