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정 홍보기획비서관…'의전' 이동
신임 홍보수석 '이도운 대변인' 유력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대통령실이 2기 홍보 진영을 꾸리는 중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내년 4월 총선에 출마할 인사들의 공백을 채우고 국정 메시지를 이어갈 적임자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이기정 대통령홍보기획비서관은 곧 의전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긴다. 이 비서관은 김승희 전 의전비서관이 자녀 학교폭력 문제로 면직된 뒤로 직무대리를 맡아왔다.
이 비서관은 1994년 YTN에 입사한 뒤 홍보팀장, 보도국 정치부 부장, 취재1 부국장 등을 지냈다.
작년 8월 홍보기획비서관으로 임명될 당시 대통령실은 "대통령 PI, 홍보·기획 등에서 지금까지 우리가 했던 것보다 훨씬 더 세련되고 업그레이드된 전략과 일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공석이 된 홍보기획비서관 자리에는 최재혁 KTV 방송기획관이 유력 검토되고 있다. 최 기획관은 전 제주MBC 사장을 지냈다. MBC에서 본사 아나운서 국장, 사장 특보를 지냈다. 최 기획관은 MBC '김재철 사장' 시절 제주MBC 사장에 취임한 인물이다.
총선 출마가 유력한 김은혜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의 자리로는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승진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변인은 1990년 서울신문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해 워싱턴특파원, 국제부장, 정치부장, 부국장을 지냈다.
2017년에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대선 캠프 대변인을 맡으며 정계에 발을 들였다. 그러나 반 전 총장이 대선 불출마 결정을 내린 뒤 언론계로 돌아왔고 대변인에 임명되기 전까지 문화일보에서 논설위원 등을 지냈다.
올해 2월 대통령실 대변인에 취임한 후 한미·한일·한미일 정상회담 등을 무리 없이 진행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새 대변인으로는 김수경 통일비서관이 유력 검토되고 있다.
김 비서관은 서울대 출신으로 2000년부터 2004년까지 동아일보에서 일했다. 2013년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사회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김 비서관은 고려대 연구교수·통일연구원 연구위원·통일부 통일교육위원 및 정책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최근까지 한신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로 재직 중 대통령실로 자리를 옮겼다.
통일비서관으로 임명되기 전까지 채널A, MBN, TV조선 등 종편 채널에서 패널로 출연하며 보수 메신저로 활약했다. 다양한 미디어 경험과 안보 분야의 전문 지식으로 윤 대통령의 메시지를 대중에 전할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