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도청 백록홀서 인수협상단 첫 회의
공사, 일괄 매각·근로자 고용승계 등 조건
도, 10년간 수익·비용 등 기초 자료 요구
오는 2026년까지 분기별 1회 정기 협상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도청 백록홀에서 열린 '중문관광단지 인수협상단 회의'에서는 한국관광공사 측이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혁신계획에 따른 매각 추진 원칙과 조건 등을 제시했다.
중문골프장을 포함한 중문관광단지 일괄 매각을 원칙으로 하고 매각 예정금액 평가는 공정한 자산평가에 의한 적정가격 산정이 조건이다.
또 중문골프장을 포함한 중문관광단지 관리 및 운영에 종사하는 근로자 고용 승계도 전제 조건으로 달았다.
한국관광공사 소유 매각 대상은 중문골프장(18홀 규모) 토지 95만4767㎡·건물 6159㎡·기타 클럽하우스 등 시설물과 중문관광단지 내 도로, 공원, 주차장 등 토지 61만 2,567㎡·건물 9,195㎡, 기타 입목·구축물 등이다.
도는 이날 회의에서 ▲매각대상 세부 물건현황 ▲중문관광단지 10년간 수익·비용 세부 현황 ▲임대 부동산 등의 목록 및 임대차계약서 ▲선임교 교량 최근 5년간 유지보수비용 및 정밀안전진단 내용 ▲최초 승인 당시 조성계획도 및 세부 내역 ▲각종 부담금 등 채무 현황 등의 자료를 요구했다.
도와 한국관광공사의 협상 기간은 오는 2026년까지로, 협상단 회의는 분기 1회 정기적으로 진행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는 앞서 지난 7월 14일 도에 중문관광단지 자산 일괄 매각 우선 협상을 제안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공공기관 혁신계획에 맞춰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의 자산효율화 계획이 지난 해 11월 의결된데 따른 것이다.
한편 중문관광단지는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1978년 서귀포시 중문, 대포, 색달 일원(3.57㎢)을 대상으로 조성을 시작한 종합 관광휴양단지다. 공사는 지금까지 기한을 연장하며 조성 사업을 진행했지만 마무리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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