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장애인식 개선을 위한 공연 ‘We are…’

기사등록 2023/11/10 13:47:47

중증장애인 공공일자리 통해 노래 등 열정 뽐내


[의왕=뉴시스] 박석희 기자 = “세상 어디에서 그 누구라도 차별 받지 않아야 한다.”

경기 의왕시 권리 중심 맞춤형 일자리센터가 지난 8일 최중증 장애인의 권리 향상을 위한 장애인식 개선 공연을 했다. 권리 중심의 공공일자리 홍보와 함께 장애인들의 포기하지 않는 도전정신 향상에 주력했다.

이팝아트홀에서 열린 공연은 ‘우리는(We are)…’을 주제로 진행됐다. 합창 및 독창과 발달장애인들로 구성된 ‘나눔꽃 체임버’ 공연, 민요, 탈춤 등이 게스트와 연합 형태로 펼쳐졌다.

말을 더듬거나 움직임이 자유롭지 않아 속도는 다소 더뎠지만, 서로를 격려하며 완성도를 높여 나갔다. 노래를 틀리게 부르거나, 안무를 헷갈리기도 했으나 모두의 입가엔 미소가 떠나지 않는 등 축제의 장이 전개됐다.

행사를 주관한 경기장애인부모연대 의왕시지부 권리 중심 맞춤형 일자리센터는 지난 2월 경기도가 공모한 최중증 장애인 일자리 확보를 위한 사업에 선정됐으며, 센터 근무 장애인들의 급여 명목으로 사업비 2억5000만원을 확보했다.

최중증 장애인의 노동권 실현 등을 위해 도입된 권리 중심 맞춤형 공공일자리는 ▲권익 옹호 ▲문화예술 ▲장애인식개선 교육 등을 한다. 유엔은 한국에 인권 장애 협약(UNCRPD) 홍보를 권고했다.

이번 공연도 그 일환으로 기획됐다. 센터 관계자는 "최중증 장애인들의 '일하지 못한다'는 생각의 족쇄 풀기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일할 수 있는 자신감 심어주기에 주력하고 있다"고 했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이번 공연이 최중증 장애인을 위한 일자리 제공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시는 장애인 자립 도모를 위해 관련 일자리 확대를 지속해서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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