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이동관 탄핵' 추진에 전날 국회 필버 포기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국민의힘이 내주 초 당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 및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을 저지하기 위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진행한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에게 "의원들이 우리 당 공식 유튜브인 '오른소리'에서 생방송으로 해도 좋고, 국회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제작해 보내줘도 좋다"며 "60명 의원을 기준으로 하되, 희망하는 의원을 중심으로 하겠다. 다음 주 초에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원 여의도연구원장도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21대 국회에서 너무나 익숙히 보아왔던 민주당의 입법 독재로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이 여야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통과됐다"며 "예정대로라면 전날 법안의 부당성과 위헌성을 국민에게 소상히 알리고자 무제한 토론을 하려 했지만 진행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4건 법안의 부당함을 알리고자 많은 의원들이 준비하셨던 만큼, 대국민 보고를 위한 필리버스터를 진행하고자 한다"며 "국민과 함께하는 필리버스터는 오른소리를 통해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이 왜 정쟁을 유발하는 법이고 악법인지, 국민에게 어떤 피해가 발생하는지를 소상히 알려드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국민의힘은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의 노란봉투법·방송3법 강행 처리를 막기 위해 무제한 필리버스터를 진행하려 했으나, 민주당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검사 2명의 탄핵안을 접수하자 이를 막기 위해 필리버스터를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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