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학사 캐치 하반기 업종별 채용공고 분석
서비스업, 구직자 지원 비중 낮아 인력난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코로나19 확산 당시 급감했던 서비스 산업의 구인이 팬데믹 이후 다시 활발해졌다.
채용 콘텐츠 플랫폼 캐치는 10일 지난해와 올해 하반기 사이트에 게재된 채용공고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채용공고 수는 작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으며 업종별로는 '서비스' 산업의 구인 공고가 전년대비 71% 증가하며 가장 많이 상승했다.
서비스 산업의 구인 공고 수는 대폭 상승했지만, 구직자의 공고 지원 비중은 지난해와 다르지 않아 인재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전체 공고 중 '서비스' 분야 공고 지원에 관심을 보인 구직자 비중은 7%로 지난해 6%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어 ▲미디어·문화 업종(48%) ▲제조·생산(41%) ▲판매·유통 (+30%) ▲IT·통신 (+23%) 업종 순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공고 증가 폭이 컸다.
지난해 대비 채용이 가장 감소한 업종은 교육·출판이다. 신입과 경력 공고가 모두 줄어 20% 감소세를 보였다. 이어 건설·토목, 은행·금융 분야는 경력 공고는 증가했으나 신입 공고 수가 각각 10%, 6% 하락했다.
구직자의 지원이 가장 활발했던 업계는 제조·생산이다. 전체 구직자 중 48%가 관심을 보이고 지원했다. 이어 은행·금융 분야(16%), IT·통신(11%) 순으로 집계됐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부문장은 "이번 하반기는 코로나19 이후 수요가 급격히 늘어난 서비스 업계에서 공고가 많이 증가했다"며 "증가한 공고 수 대비 구직자의 관심도는 비교적 낮은 상태가 당분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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