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국산 제1호 항공모함 산둥(山東)이 양안 간 가장 민감한 해역인 대만해협을 통과했다고 중앙통신과 자유시보(自由時報) 등이 9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중국 산둥 항모전단이 전날 오후 대만해협을 남쪽에서 북쪽으로 지났다고 발표했다.
산둥 항모전단은 대만해협 중간선 서쪽 수역을 따라 항해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국방부는 산둥 항모전단이 대만해협을 항행하는 전 과정을 군함과 군용기를 파견해 해공 합동 감시 추적했다고 밝혔다.
산등 항모전단은 9일 오전 8시 시점에도 대만해협 북부 수역을 거쳐 계속 북상하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지난 6일 일본 방위성 통합막료감부(합참) 발표로는 산둥 항모전단은 10월28일부터 11월5일까지 9일 동안 서태평양에서 작전훈련을 펼쳤다.
미국령 괌도 부근까지 진출한 산둥 항모전단은 함재기 420차례, 함재헬기 150차례 등 총 570차례의 이착륙 연습을 하는 등 위력을 과시하고서 6일에는 남중국해로 향했다.
산둥 항모전단은 남중국해에 진입해 미국 로널드 레이건 항모, 칼빈슨 항모와 일시 대치하는 형국을 전개했다.
로널드 레이건과 칼빈슨 항모전단은 일본 해상자위대 경항모 휴가와 4~8일 남중국해 일원에서 연합훈련을 전개했다.
당시 난사군도 가운데 대만이 실효 지배하는 타이핑다오(太平島) 근처 수역에서 미국 미사일 구축함과 중국 군함이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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