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디지털관광주민 3만명 돌파…지역 인구 추월

기사등록 2023/11/09 10:57:51
김문근(가운데) 충북 단양군수가 단양군 디지털관광주민증 3만번째 발급자로 이름을 올린 서울 구로구 주민 이병확·김경신씨 부부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단양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단양=뉴시스] 이도근 기자 = 충북 단양군의 관광 주민이 단양군 주민등록인구를 넘어섰다.

9일 단양군에 따르면 단양군 디지털관광주민증 발급자 수가 전날 기준 3만3269명을 기록했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제4회 단양강 잔도걷기 행사에 참가했다가 3만번째로 디지털관광주민증을 발급받은 서울시 구로구 주민 이병확·김경신씨 부부에게 꽃다발과 기념품을 전달하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디지털관광주민증은 일종의 명예 주민증으로 전국 15개 지방자치단체에서 발급하고 있다.

단양에서는 지난 5월 31일부터 발급을 시작했는데, 5개월 만에 발급자 수가 3만명을 넘어 단양군 주민등록인구(2만7737명, 올해 10월 기준)를 넘어섰다.

이는 강원 평창, 충북 옥천을 제외한 나머지 13개 지자체 중 가장 많은 가입자를 유치한 것이라고 군은 설명했다.

디지털관광주민증에 가입하면 한국관광공사 모바일앱으로 발급받은 QR코드를 활용해 단양지역 관광지와 체험시설 13곳, 숙박시설 6곳, 쇼핑과 음식점 18곳 등에서 최대 5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김 군수는 "지역소멸 위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디지털관광주민증은 관계 인구를 늘려 지역에 활기를 더하는데 도움이 된다"며 "관광객들의 단양 방문 횟수와 체류시간을 늘릴 수 있는 관광마케팅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ulha@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