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증시는 8일 경기선행에 대한 우려로 매도가 선행한 가운데 미중대립 완화와 정책지원 기대가 교차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4.90 포인트, 0.16% 내려간 3052.37로 폐장했다.
선전 성분지수는 전일보다 4.40 포인트, 0.04% 떨어진 1만52.09로 거래를 끝냈다.
그러나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 지수는 전일에 비해 0.36 포인트, 0.02% 소폭 반등한 2023.13으로 장을 닫았다.
상하이 신흥시장 커촹판에 상장한 50개 종목으로 이뤄진 지수도 0.91% 뛰어오른 채 마쳤다.
10월 물가통계 발표를 하루 앞두고 디플레 가능성을 점치는 분위기가 확산했다. 다만 국제통화기금(IMF)이 전날 중국 정부가 1조 위안 규모 국채 발행을 결정한 파급효과 등을 감안해 올해 중국 성장률 전망을 종전 5.0%에서 5.4%로 상향했다.
금융주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자동차주, 화학주, 석유 관련주, 금광주도 밀렸다.
초상은행 0.7%, 중국은행 0.3%, 공상은행 0.2%, 농업은행 0.3%, 중신은행 0.7%, 중국인수보험 1.6%, 중국핑안보험 1.5%, 중저우 증권 1.5%, 궈롄증권 2.3%, 광파증권 0.9%, 광저우차 0.9% 하락했다.
화학주 완화화학이 4.4%, 화신시멘트 1.8%, 하이뤄 시멘트 0.5%, 뤄양 몰리브덴 1.7%, 철강주 바오산 강철 1.0% 떨어졌다.
중국석유화공은 1.1%, 중국석유천연가스 0.9%, 중국해양석유 0.5%, 중하이 유전복무 2.7%, 유조선주 중위안 능원운수 3.1%, 초상국 능원운수 1.4% 내렸다.
액정패널주 징둥팡도 1.3%, 거리전기 0.4%, 금광주 쯔진광업 1.6%, 장시동업 1.4%, 중국 알루미늄 1.2%, 중국교통건설 0.9% 저하했다.
반면 의약품주와 부동산주는 매수 유입으로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배터리주와 소프트웨어주, 미디어 관련주 역시 강세를 나타냈다.
허난 타이룽 약업이 상한가를 쳤고 산둥 신화제약 9.5%, 야바오 약업 5.4%, 런푸의약 2.6%, 헝루이 의약 1.8%, 완커기업 1.7% 뛰었다.
시가총액 최대 양조주 구이저우 마오타이는 0.4%, 난징 슝마오 전자 1.5%, 베이천 실업 1.0%, 중국이동 0.4%, 반도체 위탁생산 중신국제 1.3% 상승했다.
거래액은 상하이 증시가 4152억8900만 위안(약 74조6773억원), 선전 증시는 6213억2600만 위안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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