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가전 공식화…"가자 심장부서 작전"(영상)

기사등록 2023/11/08 16:12:50 최종수정 2023/11/08 16:14:35

네타냐후 "가자시티 포위하고 작전 수행 중"

"인질 석방 없이는 휴전 없다" 재차 강조

이스라엘군 "하마스 무기 4000여점 회수"

[서울=뉴시스] 현성용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내 지상작전을 확대해온 이스라엘이 시가전 개시를 공식화했다. 한편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하마스가 민간시설에 숨긴 무기 4000여점을 회수했다고 발표했다.


7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TV연설에서 "가자시티는 포위됐고, 이스라엘군이 그곳에서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지난달 27일부터 지상전을 확대해온 지 10여 일 만에 시가전 개시를 공식 선언한 것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금까지 우리는 지상과 지하에서 수천명의 테러리스트를 사살했다"면서 "우리 인질들의 석방 없이는 휴전도, 연료 반입도 없다"고 강조했다. 또 레바논 남부에서 포격 등 도발을 지속하는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해선 "헤즈볼라가 참전한다고 결정한다면 이는 매우 큰 실책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지금 가자시티의 심장부에 있다"며 "이스라엘 지상군이 공군·해군과의 완벽한 협력하에 모든 방면에서 가자지구의 테러거점을 습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남쪽의 더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하라"며 가자지구 주민 대피를 촉구했지만, 시가전이 격화화면 민간인 피해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이날 "지금까지 1만4000개가 넘는 가자지구 내 하마스 목표물을 타격했으며, 100개가 넘는 지하 터널 입구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4000여 점의 무기를 회수했으며 그중 대부분은 모스크·유치원·주거용 건물 등 내부에 있었다"고 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가자시티는 포위됐다"며 시가전 개시를 공식화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주민 대피를 촉구했지만, 시가전이 격화화면 민간인 피해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출처 : @cogatonline
또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주민들을 인간 방패로 악용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하며 관련 영상도 추가로 공개했다. 소셜미디어(SNS) 등에 공개된 영상엔 어린이들이 즐겨 찾는 놀이공원에 하마스 터널이 뚫려 있는 모습과, 로켓 발사장으로 이용된 모스크의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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