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가자시티 포위하고 작전 수행 중"
"인질 석방 없이는 휴전 없다" 재차 강조
이스라엘군 "하마스 무기 4000여점 회수"
7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TV연설에서 "가자시티는 포위됐고, 이스라엘군이 그곳에서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지난달 27일부터 지상전을 확대해온 지 10여 일 만에 시가전 개시를 공식 선언한 것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금까지 우리는 지상과 지하에서 수천명의 테러리스트를 사살했다"면서 "우리 인질들의 석방 없이는 휴전도, 연료 반입도 없다"고 강조했다. 또 레바논 남부에서 포격 등 도발을 지속하는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해선 "헤즈볼라가 참전한다고 결정한다면 이는 매우 큰 실책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지금 가자시티의 심장부에 있다"며 "이스라엘 지상군이 공군·해군과의 완벽한 협력하에 모든 방면에서 가자지구의 테러거점을 습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남쪽의 더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하라"며 가자지구 주민 대피를 촉구했지만, 시가전이 격화화면 민간인 피해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이날 "지금까지 1만4000개가 넘는 가자지구 내 하마스 목표물을 타격했으며, 100개가 넘는 지하 터널 입구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4000여 점의 무기를 회수했으며 그중 대부분은 모스크·유치원·주거용 건물 등 내부에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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