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매출 3003억원…"원플랫폼 전략 강화"
8일 CJ온스타일은 3분기 매출 3003억원, 영업이익 7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3.2% 오른 수치다.
동종 업계 현대홈쇼핑 올 3분기 매출이 5051억원으로 전년 대비 5.1% 줄고, 영업이익이 168억원으로 43.7% 내린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GS리테일 홈쇼핑 사업부문(GS샵)의 올 3분기 영업이익도 18.7% 줄어든 213억원이었고, 롯데홈쇼핑은 올해 첫 희망퇴직까지 실시하고 나섰다.
CJ온스타일은 이같은 영업이익 증가세에 대해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원플랫폼 전략 체계 통한 영업력 강화로 수익성이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CJ온스타일이 언급한 '원플랫폼 전략'은 TV방송, 모바일라이브, 유튜브 등 CJ온스타일이 보유한 다양한 채널 자원을 브랜드에 맞게 브랜딩해서 최대의 세일즈·마케팅 효과를 낼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구체적으로 지난 9월 13일 CJ온스타일 '최화정 쇼'에서 단독 방송한 '오쏘몰 바이탈'이 가장 좋은 사례로 꼽힌다.
종합 비타민 건강기능식품 '오쏘몰 이뮨'으로 '2022 올리브영 어워즈'에서 건강식품부문 1위를 수상한 동아제약은 지난달 TV홈쇼핑에서 브랜드 신제품 '오쏘몰 바이탈'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이날 방송한 '오쏘몰 바이탈'은 목표 대비 370%라는 역대급 실적을 달성하며, 약 한 시간만에 15억원을 육박하는 매출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엔데믹 효과로 인한 여행, 레저, 렌탈의 취급고 비중이 증가한 것도 수익성 회복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원플랫폼 캠페인 등을 통해 대형 협력사 중심의 상품 경쟁력이 강화됐다"며 "패션·여행 등 트렌디 카테고리 세일즈가 확대돼 악조건 속에서도 수익성을 방어했다"고 말했다.
CJ온스타일은 4분기 FW(가을겨울) 패션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성수기 집중 프로모션을 통한 외형 및 수익의 성장을 이뤄낸다는 계획이다.
우선 엣지, 지 스튜디오, 브룩스 브라더스 등 FW 패션 상품을 강화해 고마진 상품의 포트폴리오 비중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10월 컴온스타일 ▲11월 온스타일 패션위크 ▲12월 연말 결산 어워즈 등 월별 대형 브랜드의 협업 및 라이브 커머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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