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코스닥 상장사 라이트론은 이엘에바타와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2차전지 사업에 진출한다고 8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라이트론은 그동안 광통신산업의 핵심부품인 광트랜시버를 제조해 국내외 주요 통신장비업체에 판매해왔다. 최근 몰리브덴광산 개발, 탄산리튬 확보 등 신규 사업 진출에 이어 미래 성장 동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2차전지 사업을 영위하는 이엘에바타와 손을 잡고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셀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엘에바타는 독일 기술로 개발된 LFP 원통형 배터리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이다. 튀르키예와 독일에 공장을 설립했으며 기존보다 개선된 고성능 LFP 배터리를 다음 달부터 생산하기 위한 준비를 완료했다. 향후 생산되는 배터리는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석유 중심의 산업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진행 중인 비전 2030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LFP 배터리 제조기술을 인정받아 자잔(Jazan) 산업단지 입주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부지확보 계약식은 이달 중 진행될 예정이다. 사우디 정부 자본으로 합작법인을 설립해 3개 라인의 제조 공장을 구축할 계획이다.
라이트론 관계자는 "2차전지 사업에서 기반을 탄탄하게 다지고 있는 이엘에바타와 협업해 역량을 더욱 높이겠다"며 "LFP 배터리는 물론 차세대 배터리 사업을 선도할 수 있는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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