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0일 개최, 21개국 주소 전문가 포함 300여명 참여
주소 체계의 현대화 및 첨단산업 적용 발전방안 논의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주소를 주제로 한 학술회의(콘퍼런스)가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개최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 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2023 세계주소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콘퍼런스는 전 세계에서 주소를 주제로 처음으로 열리는 국제 행사로, 21개국 주소 전문가를 비롯해 국내 산·학·연 전문가 등 300여명이 참여한다.
'주소로 연결된 세계인'이란 비전과 목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주소 체계의 현대화 및 주소와 첨단 산업이 융복합 활용되는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행사는 스콧 심몬스 개방형 공간정보 컨소시엄(OGC) 회장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4개의 정규 세션으로 구성된다.
첫째 날 제1세션에서는 '세계주소 체계의 이해''라는 주제로 크리스 바디 호주표준협회 의장 등 4명이 호주, 탄자니아, 에티오피아, 한국의 주소 체계에 대해 발표한다.
이후 제2세션에서는 '주소 정보 표준 및 데이터 관리'라는 주제로 국제표준화기구(ISO) 주소 표준 리더인 남아프리카공화국 세레나 코데즈 교수가 'ISO 주소 국제표준의 비전'을, 김대영 카이스트(KAIST) 교수가 '표준주소가 가져올 미래 사회와 산업혁신' 등을 발표한다.
둘째 날 제3세션에서는 'K-주소 활용모델'이라는 주제로 드론·로봇 배송과 실내내비게이션 구현 등 주소와 연결된 첨단 산업의 활용실태와 비전이 소개된다.
이어 제4세션에서는 한국국토정보공사 주관으로 '주소기반 생활 혁신 및 산업모델 아이디어 공모전 최종 발표대회'가 개최된다.
아울러 오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는 한국 주소 체계 도입을 원하는 탄자니아합중국·에티오피아와 주소 체계 현대화 사업추진 양해각서(MOU) 체결식이 진행된다.
행안부는 이번 콘퍼런스와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K-주소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한층 높아지고, 기업들의 해외 진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이번 2023 세계주소콘퍼런스가 국제 주소 전문가들의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주소 기반의 국내 첨단 서비스 산업을 발전시키고, 국내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도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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