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공장 생산 라인 한달 만에 재가동
성수기 제품 판매로 수익성 일부 만회 기대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위니아가 법정관리 신청 이후 중단했던 광주공장 생산라인 재가동에 돌입했다. 김치냉장고 매출 비중이 높은 만큼 김장 성수기를 통해 이를 수익성 악화를 일부 만회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위니아는 지난 6일부터 광주 김치냉장고 생산을 재개했다. 경영난으로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이후 한달 만이다.
위니아의 지난해 김치냉장고·밥솥을 포함한 미식가전 매출 비중은 67.4%로 주방·생활가전(32.6%)에 비해 월등히 높다.
위니아 측은 김치냉장고 매출 비중이 높은만큼 하반기 김치냉장고 실적이 부진할 경우 경영정상화에 실패할 위험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경영정상화가 지연될수록 협력사와 지역사회 문제로 확산할 우려가 커 공장 재가동에 나섰다.
현재 대유위니아그룹 전자 계열사는 심각한 경영난으로 법정관리 절차를 밟고 있다. 위니아전자와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 위니아, 대유플러스, 위니아에이드 등 5개 계열사가 잇따라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로 인한 임금체불도 심각한 상황이다. 이은주 정의당 의원이 고용노동부를 통해 확인한 결과 대유위니아그룹 내 가전 3사(위니아·위니아전자·위니아전자메뉴팩쳐링)의 체불임금은 553억원 규모다.
대유위니아 그룹은 임금체불을 청산하기 위해 대유에이텍 종속회사 스마트홀딩스가 소유한 골프장 대유몽베르컨트리클럽(CC)을 매각하며 자금 유동성 확보에 나섰다.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종합R&D센터(사옥)과 위니아전자 멕시코 공장 등의 매각 의사도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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