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속살인미수 혐의…5일 심야 범행
범행 동기에 대해 계속 묵비권 행사
[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서울 도봉구의 한 빌라에서 안부차 온 50대 어머니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른 혐의를 받는 20대 아들이 구속됐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은 이날 존속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5일 오후 11시께 서울 도봉구 도봉동의 한 빌라에서 어머니인 5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른 혐의를 받는다.
해당 빌라는 A씨가 따로 사는 곳으로, 근처에 살던 어머니 B씨가 아들의 안부를 확인하러 방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A씨는 부엌에서 흉기를 가지고 와 어머니의 목과 팔 부위 등을 여러 차례 찌른 것으로 조사됐다. "흉기에 찔렸다"는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오후 11시30분께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당시 A씨는 술이나 마약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으며, 집 안에서 경찰에 순순히 체포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과거 폭력 전과 등은 없었다고 한다.
다만 A씨는 현재까지 범행 동기에 대해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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