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 "한센인 돌보며 친구돼준 의료진 존경·감사"

기사등록 2023/11/07 18:39:15 최종수정 2023/11/07 20:19:29

고흥 '국립소록도병원' 방문 한센인 위로

피사렉 간호사 치료실 찾아 숭고함 새겨

유자청 직접 담가 소록도 병원에 전달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부인 김건희 여사가 7일 전남 고흥유자체험관을 방문해 유자청을 만들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11.0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윤석열 부인 김건희 여사는 7일 전남 고흥에 있는 국립소록도병원을 방문해 한센인들을 위로하고 이들을 돌보는 의료진을 격려했다.

김 여사는 이날 치료병동을 돌며 한센병 뿐 아니라 기저질환으로 입원한 환자들 한사람 한사람을 만나 쾌차를 기원했다. 또 한센인들을 위한 '연필화 그리기 프로그램'에 참여해 환자들과 대화를 나눴다.

김 여사는 이어 43년간 소록도에서 한센인을 돌봐온 마리안느 스퇴거 간호사와 지난 9월 선종한 마가렛 피사렉 간호사의 흔적이 남아 있는 치료실을 찾아 이들의 숭고한 정신을 새겼다.

김 여사는 의료진에게 "한센인들을 가장 가까이서 돌보고 치료하며 친구가 돼 주고 있는 의료진에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 소록도 병원 방문에 앞서 유자체험 농장에서 만든 유자청을 전달했다.

유자청은 고흥 특산물 홍보와 관광활성화 차원에서 고흥군 새마을회, 부녀회, 전남청년새마을회 연합회 회원들과 함께 만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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