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김 전 위원장의 사무실을 찾아가 독대했다.
인 위원장은 입장 전 기자들과 만나 '어떤 자문을 구할 것이냐'는 질문에 "김 전 위원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때 처음으로 건강보험을 제시한 분이고 또 여야를 마음대로 넘나들며 많은 정치 경험이 계신 어른이다. 그래서 어른은 찾아뵙고 말씀을 듣는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 측근들이 결단해야 한다고 했는데 화답 전화는 받았느냐'는 질의에는 "우리 이제 새로운 얘기를 하자. 대구 내려가서 뭘 할 건지, 미래에 대해서 (얘기하자)"고 말을 돌렸다.
이어 '측근 결단 데드라인은 언제인가'라는 거듭된 질문에 "그 얘기는 다 나온 얘기"라며 "이제 미래 얘기, 청년의 문제, 일자리의 문제, 민생 문제 아직 할 게 많이 남았다"고 했다.
인 위원장은 '대사면(징계 취소)'를 건의하는 등 이준석 전 대표를 끌어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이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변화를 요구하며 부산 토크콘서트장에 찾아온 인 위원장을 돌려보내는 등 선을 긋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인 위원장 인선에 대해 "한국 정치가 이렇게까지 타락했나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혹평하기도 했다.
그는 "이분이 (당에) 들어와서 할 수 있는 행동 반경이 얼마나 되겠느냐에 대해서는 굉장히 회의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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