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 빈대 사전 차단 총력…전 차량 방역소독 강화

기사등록 2023/11/07 10:02:10

이달부터 객실의자와 카펫 등 방역청소

美, 英 등 빈대 확산…국내도 신고 잇따라

흡혈로 알레르기 등 피로감을 주는 해충

[서울=뉴시스] 에스알(SR)은 이달 부터 빈대 확산방지를 위해 SRT 전 차량을 대상으로 객실 내 진공청소, 방역약품 살포 등 방역·소독 작업을 강화했다고 7일 밝혔다. 사진은 열차 객실서 방역작업하는 모습. 2023.11.07.(사진=에스알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전국 각지에서 빈대 관련 신고가 속출하면서 수서발 고속열차(SRT)의 운영사 에스알(SR)도 전 차량에 방역 소독을 강화했다.

에스알은 유럽빈대(베드버그)의 국내 확산우려로 지난 1일부터 진공청소기를 이용해 열차 모든 객실의자와 바닥 카펫 등을 방역청소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빈대는 감염병을 매개하는 해충은 아니지만 흡혈로 불편과 알레르기, 심리적 피로감을 주는 해충이다. 주로 낮에는 가구, 침대, 벽 틈에 숨어 있다가 잠자는 동안 노출된 피부를 물어 붉은 반점과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국내에서는 1970년대 DDP 살충제 도입 등으로 개체 수가 급격히 줄어 박멸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최근 미국, 영국 , 프랑스 등에서 빈대가 확산됐고 외국인 관광객 유입과 해외를 다녀온 내국인 증가 등으로 국내에서도 빈대 관련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에스알은 방역전담인역을 가동해 빈대가 석식하기 쉬운 틈새까지 방역소독에 들어갔다.

또한 지난 6일부터는 방역약품을 살포하고 정기적으로 객실의자 오염도를 검사해 위생관리에 나서며, 해충방역전문가 자문을 통해 지속적으로 빈대 예방 및 대응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이종국 에스알 대표이사는 “빈대 피해 공포가 커지고 있지만, SRT 이용객들이 안심하고 안전하게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상의 객실환경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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