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F "하마스 근거지 점령…'무장대원 침투' 지휘관 제거"(종합)[이-팔 전쟁]

기사등록 2023/11/07 02:04:43 최종수정 2023/11/07 06:57:29

"하마스 시설 450개 공습…군사 시설 장악"

지난달 7일 무장대원 침투 명령 지휘관 사살

[가자지구=AP/뉴시스] 지난 5일(현지시각) 이스라엘 공습을 받은 가자 지구에서 건물들이 불에 타면서 화염과 연기가 치솟고 있다. 2023.11.07.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를 남북으로 나눠 공격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근거지를 점령하고 이스라엘 기습 공격 당시 무장대원 침투를 명령한 지휘관을 사살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6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발표한 최근 24시간 내 전황 설명에서 "테러리스트들, 군사 시설, 관측소, 대전차 미사일 발사대를 포함한 450개 이상 하마스 시설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IDF는 "우리 지상군은 가자 지구 내 관측소, 하마스 요원 훈련장, 하마스의 지하 터널 등이 포함된 하마스 군사 시설을 장악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이스라엘 우주국과 IDF 첩보를 바탕으로 IDF 전투기가 하마스 특수 보안 작전 책임자인 자말 무사를 제거했다"고도 했다.

다만 이같은 내용의 발표 내용은 별도로 확인되지 않았다.

이와 별도로 IDF는 가자 지구 북부에서 밤새 이어진 공습으로 하마스의 지하 및 지상 기반 시설에 상당한 피해를 줬다고 발표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IDF는 "지하와 지상 테러 인프라를 광범위하게 타격했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이번 공습을 두고 "강도 높은 폭격"이라고 규탄했다.

IDF는 또 개전 이후 대대 및 여단 수준 하마스 현장 지휘관 12명 이상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밤새 공습으로 터널에 숨어 있던 하마스 현장 지휘관들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TOI는 전했다.

[서울=뉴시스] 하마스 데이르 알 발라 대대 사령관인 와일 아스파. (사진=이스라엘방위군 제공) 2023.11.07.

지난달 7일 하마스의 '알아크사 홍수' 기습 공격 당시 이스라엘 남부에 무장대원 침투 작전을 지휘한 데이르 알 발라 대대 사령관 와일 아스파도 제거했다고 밝혔다.

예루살렘포스트에 따르면 IDF는 신베트와 군사정보국이 제공한 정보를 바탕으로 공군 전투기로 아스파를 사살했다고 했다.

신베트는 아스파가 지난달 7일 무장 대원 침투를 명령한 지휘관이라며, 1992~1998년 이스라엘 지역사회와 IDF 요원을 대상으로 한 테러 공격에 가담한 혐의로 수감된 이력이 있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하마스는 이날 가자 지구 북서부에서 로켓으로 이스라엘 탱크를 공격했으며, 알 카삼 여단 무장 대원이 베이트 라히아 북서쪽에서 이스라엘군과 교전을 벌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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