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건보, 한전, 경남에너지 등 3만4000명 위촉
상시 발굴-현장확인-지원·사후관리 운영체계 구축
내년 위기가구 발굴·전담인력 배치 등 12억원 투입
경남도는 그동안 위기가구 찾기 전담관리사 25명 배치 등 다양한 복지시책을 추진해왔지만 신속한 위기가구 발굴을 위해서는 민관 협력의 복지안전망 구축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 출범식을 마련했다.
위기 상황에 놓인 도민을 찾아서 사회안전망에 안착하도록 도와주는 '경남 행복지킴이단'에는 3만4000여 명의 이웃이 참여한다.
도민 생활과 밀접한 기관·단체인 우체국, 의료보험공단, 공인중개사협회 등 6개 기관·단체 1만 명이 새롭게 참여하고,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명예사회복지공무원 활동도 강화한다.
이날 출범식에는 박완수 도지사, 18개 시·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과 도민생활 관련기관인 한국공인중개사협회 하재갑 경남지부장, 대한미용사회경남지회 박소야 지회장, 창원우체국 차순덕 국장, 한전MCS㈜ 임동규 경남지사장, 경남에너지㈜ 신창동 대표이사, 국민건강보험공단 부울경지역본부 김미순 부장과 복지서비스 제공기관인 경남사회서비스원 조철현 원장, 대한적십자사 박희순 회장,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박종춘 부회장, 경남사회복지협의회 박성욱 회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출범식은 행복지킴이단 홍보 영상 시청, 운영계획 보고, 지킴이단 활동에 참여하는 10개 기관·단체와의 업무협약 체결, 행복지킴이단 대표 선서와 촘촘하게 위기가구를 찾아가는 의미를 담은 ‘종이비행기 날리기’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박완수 도지사는 "도민들의 생활 주변에 가까이 계신 경남 행복지킴이단 여러분의 조그마한 노력이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큰 도움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도에서는 이웃들에게 손길을 내밀어 걱정과 고통을 같이 덜어주고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조성할 수 있도록 행복지킴이단과 함께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통영시와 창녕군에서 복지사각지대 발굴 우수사례를 발표했으며, 한국보건복지인재원 연구개발단장 출신인 김헌 웰듀 컨설팅 대표가 ‘경남 행복지킴이단 아는 것이 힘!’이라는 주제로 특강했다.
집배원이나 전기 및 도식스 검침원, 공인중개사, 미용사 등이 직무수행 중에 우리 이웃에 대한 관심과 관찰로 위기가구를 발견할 경우에는 인근 행정복지센터에 즉시 신고하여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을 신속히 발굴·지원하게 된다.
경남도는 또 행복지킴이의 실질적 지원을 위해 내년부터 예산을 2배 증액한 12억 원을 지원한다.
305개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운영비를 100% 인상해 운영을 더욱 활성화하고, 지역 주민들의 복지문제를 직접 해결할 수 있도록 활동이 우수한 읍면동 40개소에 특화사업비를 시범적으로 지원한다.
한편 경남도는 39종의 위기정보를 활용한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통해 전년 대비 26%가 증가한 6만6000건의 위기가구를 발굴해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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