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 핵심 이철규 "그런 적 없다…할 말 없어"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인 위원장이 당내 여러 인사들에게 직접 전화해 희생 결단하라는 메시지를 냈다는데 연락을 받았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또 다른 질문 있나"라고만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진 '위원장 권고가 당에서 뜨거운 얘기다'라는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그는 또 '인 위원장 전화를 받았나', '지도부 내에서 논의가 됐나'라는 질문에도 "또 다른 질문 있나"라는 답만 되풀이했다.
김병민 최고위원이 이날 최고위원회의 사전 회의에서 혁신위 활동에 힘을 실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서는 "말씀하신 것 다 듣지 않았느냐"며 즉답을 피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워 친윤 핵심으로 꼽히는 이철규 의원도 비슷한 시각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인 위원장 전화를 받거나) 그런 적 없다"고만 말했다.
인 위원장의 강력 권고에 대한 평가를 묻는 말에는 "일하기도 바쁘다. 그런 것을 평가할 시간이 없다"며 "그에 대해 나는 할 말이 없다"고 답했다.
인 위원장은 앞서 이날 오전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지도부, 대통령과 가까운 사람들이 누군지 다 알지 않나. 결단을 내리라는 것"이라며 "어제(5일) 저녁에도 빨리 결단하라고 전화했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자신이 강력 권고한 '당 지도부, 중진, 윤 대통령과 가까운 인사들의 불출마 또는 수도권 험지 출마'를 위한 결단을 몇몇 인사들에게 직접 연락해 권했다는 게 인 위원장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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