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충북도가 최근 우박피해를 본 충주와 제천, 단양 등 도내 북부지역 농가의 영농 재개를 위해 긴급 특별재난지원금 지급 등 지원 대책을 추진한다.
6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후 5시20분부터 30여분간 충주, 제천, 단양지역에 지름 1~3㎝ 안팎의 우박이 내려 도내 655개 농가 236㏊(잠정)에 달하는 피해가 발생했다.
도는 피해농업인의 경영안정화와 신속한 영농재개를 위해 긴급 복구계획을 수립, 수확·판로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8일까지 농작물 피해 현황 집계를 마치고, 피해 농가에 재난지원금 5억5000만원(국비 3억8000만원, 지방비 1억7000만원)을 지급한다.
여기에 도 자체적으로 재난·재해 예비비를 활용해 우박피해 농가 1㏊ 당 50만원씩 총 1억1000만원(도비 5500만원, 시군비 5500만원)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도는 이렇게 수확한 과실을 '우박 못난이 사과 사주기 캠페인'과 축제, 행사 현장 등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우박 못난이사과 3.5t을 청남대 가을축제와 미동산수목원 등지에서 긴급 판매했고, 지난 1일부터는 농협충북유통 청주점에서 2.5㎏ 봉지 사과 8000개(20t)를 판매하고 있다. 현재까지 우박 못난이 사과 판매량은 46t에 달한다.
앞으로 도청 잔디광장 나드리장터, 서울 노원구 중계근린 공원 직거래 장터(9~11일) 등 소비판매 활동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우박 피해를 입은 사과를 빠른 시일 내에 모두 판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시름에 빠진 농업인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우박 못난이 사과를 많이 구입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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