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넘어지고 나무 쓰러지고…제주, 강풍 피해 속출

기사등록 2023/11/06 09:51:18 최종수정 2023/11/06 10:55:29

오전 9시 6건 접수

산지·북부 강풍경보

나머지 강풍주의보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 6일 제주 곳곳에서 강풍 피해가 잇따라 접수됐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도내 6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2시13분 제주시 연동 소재 공사장에서 펜스가 넘어진 것을 시작으로 오전 6시22분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에서 나무가 쓰러지기도 했다.

오전 7시께 서귀포시 서헝동과 남원읍에서도 나무가 쓰러지고 대정읍 보성리에서는 신호등이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해 인근 119센터에서 안전 조치가 이뤄졌다. 오전 8시30분 제주시 외도1동에서는 전선이 끊어졌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제주 산지와 북부(중산간 포함)에 강퐁경보가 발효 중이다. 나머지 지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도내 주요 지점 순간 최대 풍속을 보면 삼각봉 28.4m/s, 고산 24m/s, 성산 20.4m/s 등이다.

강풍경보가 내려진 제주국제공항에는 23.7m/s의 순간 풍속이 측정되는가 하면, 이·착륙 방향에서 급변풍(윈드시어)특보가 발효 중이다. 현재까지 출발 항공기 결항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강풍으로 인해 한라산 어리목과 영실, 성판악, 관음사 등 탐방로 7곳도 모두 폐쇄된 상태다.

제주 전 해상에서도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해상에서는 9~16m/s의 강한 바람과 1.5~4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상청은 내일(7일) 오전까지 초속 20~25m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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